"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빈 끝에 나온 결과였다". 이젠 더 이상 '문제아'가 아니었다. 대전 시티즌의 당당한 '완소남'으로 거듭난 고종수는 14일 오후 3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맹활약, 팀을 1-0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대전은 후반 15분 터진 브라질 용병 슈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물리치고, 같은 시간 대구FC에 0-1로 석패한 FC서울을 다득점으로 제쳐 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 나타난 고종수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노력한 끝에 값진 결실을 얻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점차 상승한다"고 현재 팀 분위기를 전했던 고종수는 "정말 잘해서 한번 팬들의 성원에 크게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뛰었다"고 결전에 임했던 소감을 전했다. 또 고종수는 "솔직히 (우승)에 욕심이 난다"면서 "저희 대전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보다 높은 이상을 향해 전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