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타선을 영점으로 틀어막다'. 두산 에이스 리오스(35)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6안타,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쾌투,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 MVP에 선정된 리오스는 경기후 인터뷰서 “초반 직구를 주로 던지며 투구 리듬을 찾았다. 리듬을 찾은 후 여러 가지 구질을 던졌다”고 밝혔다. '주심이 초반 리오스 구위가 좋지 않았다'는 물음에 “심판 생각일 뿐이다”라고 밝힌 리오스는 자신의 피칭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리오스는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도 “스트라이크가 볼이 되더라도 낮게 던지는 게 목표니 상관없다. 또 높은 볼이 스트라이크가 되더라도 타자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쳤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이날 8이닝을 던지는 동안 리오스는 두산 내야진의 철벽 수비 덕을 톡톡히 봤다. 삼진이 불과 1개인 것에서 알수 있듯 리오스는 철저히 맞혀 잡는 투구를 펼쳤고 수비진이 이를 뒷받침했다. 위기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해낸 리오스는 경기 후 “수비가 잘해줘서 쉽게 던졌다”고 동료들의 칭찬도 잊지 않았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