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6강 플레이오프다'. 역시 베테랑이었다. K리그 통산 421경기째를 뛴 김기동(36)은 14일 인천과의 K리그 최종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는 황지수와 함께 상대의 허리를 틀어막았고 공격에도 적극가담했다. 경기가 끝나고 기자와 만난 김기동은 "우승까지는 험난하다. 일단은 6강 플레이오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신중한 모습이었다. 그는 "오늘 경기로 지난 1년간의 노력이 보상받는다" 며 "선수들이 모두 잘해준 것이 6강행을 이끈 것 같다" 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김기동은 "양 팀 모두 승리가 필요했다. 따라서 초반부터 강하게 나간다면 무너뜨릴 수 있었을 것 같았다" 고 밝혔다. 6강 상대인 경남에 대해 김기동은 "2년차 팀이지만 까보레, 뽀뽀가 위협적이고 팀워크가 좋다" 며 "하지만 이상하게 경남이 우리만 만나면 잘 못한다. 그런 심리적인 징크스를 파고들겠다" 고 얘기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