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정상으로 가는 여정은 이제 시작'
OSEN 기자
발행 2007.10.15 08: 12

일단 무대 뒤쪽으로 물러나 결전을 기다린다. 수원 삼성은 지난 1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 K리그 2007 26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서 후반 15분 대전의 외국인 선수 슈바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수원은 15승6무5패 승점 51점을 기록,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현재 수원은 급할 것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3~6위팀들이 벌일 토너먼트 최종 승자와 경기를 갖게 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한 상황이다. 후반기 6연승을 거두며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던 수원은 이후 특별한 일정이 없다. 반면 1위 성남은 J리그 1위팀 우라와 레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대결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수원의 강점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 차범근 감독은 대전과의 경기가 끝난 후 수원의 팀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고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나타냈다. 수원은 지난 2004년 우승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랐다. 후반기서 6연승을 거두며 1위 성남을 위협하는 등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과연 충분한 시간이 있는 수원이 플레이오프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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