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강자다. SBS TV 주말극장 ‘황금신부’(박현주 극본, 운군일 백수찬 연출)가 자체 최고 시청률인 25.3%(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방송된 ‘황금신부’ 32회에서는 드라마에서 처음부터 예고된 갈등이 마침내 폭발직전까지 왔다. 강준우(송창의 분)를 배신하고 김영민(송종호 분)을 선택한 옥지영(최여진 분)의 과거를 숨기기 위한 공작이 위태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여기에 거짓 임신 사실을 퍼트려 정한숙(김미숙 분)의 남자를 빼앗은 양옥경(견미리 분)의 30년 원죄까지 낱낱이 파헤쳐질 지경에 놓였다. 이런 사정들은 두 원수 집안의 자녀들 즉 영수(김희철 분)와 세미(한여운 분)의 교제를 둘러싸고 극한도로 증폭되고 있다. 정한숙과 양옥경의 접촉을 통해 과거 준우와의 관계가 들통날 것을 우려한 지영이 치밀하게 방해 공작을 펼치고 있지만 상황은 진실을 향해 한발한발 다가서고 있다. 또한 정한숙과 양옥경의 과거 악연도 한 꺼풀 벗겨졌다. 몇 겹으로 얽힌 악연들이 한꺼번에 터질 상황에 놓였다. 시청률도 크게 반응을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25.3%는 ‘황금신부’가 방송을 시작한 이래 최고 시청률이다. 더군다나 SBS가 기준 시청률로 삼고있는 서울 및 수도권 시청률은 28.6%와 27%를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30%에 근접한 수치다. ‘황금신부’는 이런 높은 인기를 업고 연장 방송 논의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드라마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만 안하고 있을 뿐 당초 50회 예정에서 12회 정도가 늘어난 62회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100c@osen.co.kr '황금신부'에서 세미와 영수 역을 맡고 있는 한여운과 김희철. 둘의 교제로 말미암아 두 집안에 얽힌 온갖 악연들이 한꺼번에 폭발할 상황에 처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