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드로-랜디 신혜-놀란 스테파니-BK 유리, '개념시구'가 뜬다
OSEN 기자
발행 2007.10.15 10: 16

‘개념시구’가 뜬다.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7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서 ‘홍드로’ 홍수아가 2년 만에 시구를 맡으면서 또 한 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여자 선수로 당장 뛰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05년 홍수아가 '홍드로(홍수아+페드로 마르티네스)라는 애칭을 얻은 이후 시구의 정석을 보여준 여자 연예인으로는 왼팔로 강속구를 뿌린 ‘랜디 신혜(랜디 존슨+박신혜)’, 발을 높이 든 와인드업 자세를 보여준 ‘놀란 스테파니(놀란 라이언+스테파니)’, 언더핸드로 시구를 한 ‘BK 유리(김병현+유리)’ 등이 있으며 이들은 남자 못지않은 공을 뿌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보통 여자 연예인들이 높은 구두에 짧은 치마를 입고 시구에 나서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로 인해 ‘개념시구’를 하려는 여자 연예인이 늘고 있다. KBO 하일성 사무총장도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시구를 하고 싶어 한다”며 뜨거운 시구 열기를 전했다. 또한 구단 관계자들은 여자 연예인들이 멋진 시구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장식할 수 있어 시구를 하려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사진으로 인해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된다.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아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시구에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듯 15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리게 될 두산과 한화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아이앰샘’에서 열연을 펼친 박민영이 시구를 맡게 됐다. 어떠한 시구 폼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려 있다. 7rhdwn@osen.co.kr 홍수아-스테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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