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따 또 부상, 성남에 어떻게 작용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10.15 10: 32

모따 없는 성남, 어떤 모습을 보일까?. 지난 14일 전남 광양운동장에서 열린 하우젠 K리그 2007 2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에 2-0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성남은 '공격의 핵'인 모따가 또 부상을 당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두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김학범 감독은 "모따가 없어도 걱정없다"면서 "모따 혼자만의 팀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대체 선수를 투입해도 큰 무리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따가 뛰지 않은 경기서 성남은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모따의 부재가 극명하게 나타난 것은 바로 지난 24라운드 FC 서울과의 경기. 모따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이날 경기서 성남은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물론 김두현도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전방으로 연결되는 긴 패스를 자주 사용하는 성남은 이날 0-0 무승부에 그쳤다. 만약 모따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성남은 오는 24일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치를 J리그 1위 우라와 레즈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힘겨울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성남은 홈에서 가진 1차전서 2-2로 비겼기 때문에 무조건 이기거나 3점 이상을 뽑고 비겨야만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김학범 감독의 말처럼 모따의 공백을 충분히 메꿀수 있다면 성남이 원하는 '두 마리 토끼'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 서울과의 경기처럼 어렵게 풀어간다면 힘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연 성남이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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