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뿐입니다". '난공불락' 오승환(25, 삼성 투수)이 내년 시즌에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것을 약속했다. 오승환은 15일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지난 14일부터 서울 공항동의 본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오는 19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4승 4패 40세이브(방어율 1.40)를 거둔 오승환은 최소 시즌-최소 경기 개인 통산 100세이브와 사상 첫 2년 연속 40세이브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의 위력을 과시했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오승환은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울 뿐. 특히 지난 12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난조를 보인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다. 오승환은 이날 팀의 일곱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이범호와 고동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⅔이닝 2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기분이 많이 안 좋고 약이 올랐다"고 돌이킨 오승환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이 실력으로 대표팀에 가서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오승환은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대표팀에서 만회할 태세다. 뛰어난 실력과 겸손함을 겸비한 오승환의 미래는 더욱 기대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