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의 6강 플레이오프 방식보다 작년처럼 4강 방식이 더 나은 것 같다". 포항 스틸러스의 브라질 출신 사령탑 파리아스 감독은 올 시즌 처음 도입된 6강 플레이오프 방식보다는 작년 시행된 4강 플레이오프가 더 낫다는 개인적 견해를 드러냈다. 15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파리아스 감독은 "하위 4개팀이 경기를 벌이고, 정규리그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팀들이 기다려야 하는 현행 방식은 그다지 좋다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우리 포항의 경우 5승을 거둬야 우승할 수 있는데 차라리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서 통합 승점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 개인적으로는 더 낫다고 판단한다"고 사견을 밝혔다. 이날 파리아스 감독은 "지난 7개월간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힘겹게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지금까지 노력한 선수들이 이제는 보상받아야 할 때"라며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하지만 파리아스 감독은 포항의 득점력이 저조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결과적으로 우리는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득점력보다는 어떻게 승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리아스 감독은 FA컵 결승에 오른 데다 K리그 정규리그에서도 5위를 거두며 플레이오프로 진출한 것에 대해 "시즌 전만 해도 이런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우리 팀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