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여제' 오초아(멕시코)가 '한국낭자군단'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연패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파72·6645야드)에서 열린 열린 LPGA 삼성월드챔피언십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초아는 대회 2연패이자 시즌 7승. 우승상금 25만달러를 추가해 시즌상금 331만8000달러를 마크했다. 오초아는 이날 첫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데 이어 14번홀과 15번홀에서 연속버디, 그리고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초아를 추격했던 김미현(30·KTF)은 3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준우승 했다.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오른 장정(27·기업은행)은 한때 오초와 공동선두를 달리기도 했지만 13번홀과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안젤라 박과 함께 공동 3위에 머물고 말았다. 3라운드 내내 선두권을 지켰던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LG전자)도 한때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지만 후반 9개홀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해 공동 3위에 그쳤다. 이 외에도 이지영(22·하이마트)이 이날 4타를 줄여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폴라 크리머(21·미국)와 공동 6위에 올라섰고, 박세리(30·CJ), 이선희(21·CJ), 이정연(28) 등은 6언더파 282타로 나란히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sun@osen.co.kr 삼성 월드챔피언십 조직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