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야말로 포항을 잡아보겠다". 도민 구단의 자존심 경남 FC의 사령탑 박항서 감독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반드시 포항 스틸러스를 꺾어 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5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감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포항에 모두 패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호언했다. 박 감독은 "지난 2년간 포항에 코치로 재직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면서 "최대한 집중력을 강화하고, 전술적인 부분들을 보완해 포항을 이겨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올해 목표가 당초 6강이었는데 정규리그 성적이 4위로 기대 이상이었다"고 기쁨을 드러낸 박 감독은 "포항과 5차례 만나 1번 밖에 이기지 못했고, 4번 졌으나 이젠 우리의 승리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특히 전술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측면 플레이에서 포항에 뒤졌다고 판단한 박 감독은 "측면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감독은 팀에서 특히 신뢰하는 선수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우리 팀은 용병들의 역량이 뛰어나지만 특정 선수를 지칭하고 싶지는 않다"고 잘라말했다. 경남 FC는 오는 20일 홈구장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이번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친 포항 스틸러스와 자웅을 겨루게 된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