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김인식, "오늘은 마운드 총동원"
OSEN 기자
발행 2007.10.15 17: 28

"내일(16일) 쉬기 때문에 오늘 투수진을 총출동 시키겠다" (김경문 두산 감독). "상황에 따라 세드릭도 투입할 수 있다" (김인식 한화 감독). 두산과 한화가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모든 투수력을 쏟아 부을 태세다. 1차전에서 8-0으로 대승을 거둔 두산은 '복귀파' 이승학을 비롯해 투수들을 총출동 시킬 예정. 특히 그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내일 쉬니까 오늘 투수들을 총출동 시킬 것"이라며 "최대한 실점을 줄이고 4점 이내로 막아 이기겠다. 더 잘 막아주면 더 좋고"라고 전했다. 안방에서 2연승을 거두고 푸근한 마음으로 한밭벌로 떠나겠다는 복안. 기선 제압에 실패한 한화는 다급한 상황. 김인식 감독의 말처럼 내일은 없다.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정민철이 팀의 승리를 위해 등판을 자원했으나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 지난 시즌 류현진과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룬 우완 문동환과 김해님의 컨디션도 좋지 않은 가운데 선발 세드릭을 기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세드릭이 4차전에 나오냐"는 질문에 김인식 감독은 "4차전이 어디 있어. 우리는 내일이 없어. 세드릭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두산의 김경문 감독이 전날의 여세를 몰아 2연승을 거둘 것인지 벼랑 끝에 내몰린 김인식 한화 감독이 세드릭 카드로 전날 패배를 설욕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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