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4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OSEN 기자
발행 2007.10.15 17: 50

황정민이 4년 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황정민은 내년 1월 22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나인’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2004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이후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하는 것. 황정민은 지금은 주로 영화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지난 1995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했고 이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캣츠’에 출연한 정통 뮤지컬 배우다. ‘나인’은 이탈리아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자전적 영화 ‘8과 1/2’를 무대화한 것으로 198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그해 ‘연극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토니상 10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돼 5개 부문을 석권한 걸작이다. 특히 ‘나인’은 단 한 명의 남자 주인공 귀도를 제외한 나머지 18명은 모두 여배우다. 황정민은 주인공 귀도 역을 맡아 과거와 현재, 기억과 환상, 현상과 몽상의 모호한 경계선을 여배우들과 함께 표현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된 황정민은 “굉장히 설레고 흥분된다. 내가 선택한 작품인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나인’은 뛰어난 제작능력을 갖춘 신춘수 프로듀서와 탁월한 연출력을 가진 데이비드 스완이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황정민이 가세해 더욱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황정민은 2005년 영화 ‘너는 내 운명’에 이어 지난 3일 개봉한 ‘행복’을 통해 멜로 연기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영화 정윤철 감독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에 캐스팅되는 등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배우 중 하나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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