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종 하루 2승' 르까프, 위메이드 꺾고 정규리그 10연승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7.10.15 21: 50

10연승의 대기록을 눈 앞에 뒀던 르까프의 의지가 후반기 무승에 허덕이던 이윤열의 첫승에 대한 의지보다 강했다. 후반기 패배를 거듭하며 상처 입었던 천재의 절박함을 승리의 여신은 끝내 외면해 버렸다. 르까프는 15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위메이드전서 팀의 '원투펀치' 오영종과 이제동이 각각 2승과 1승을 합작하며 짜릿한 3-2 승리를 거두고 전기리그부터 이어온 정규리그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르까프는 삼성전자와 함께 10연승 대열에 합류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10연승은 역대 공동 2위의 성적. 이날 경기에서 르까프의 페이스 좋지 못했지만 행운이 너무나 많이 따랐다. 패배가 눈 앞에 보일 만큼 절박한 상황에서 상대의 어이없는 실수가 이어지며 극적으로 1, 4세트를 승리,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까지 몰고 갔다. 반면 위메이드인 쉽게 갈수 있던 경기를 계속 힘들게 가져가며 좋은 분위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위기에 몰린 위메이드의 마지막 카드는 이윤열. 후반기 4전 전패를 기록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이윤열의 절박한 마음은 에이스 결정전에서 절실히 드러났다. 단단하게 정신 무장을 마치고 돌아온 천재의 집념의 무서웠지만, 탄탄하게 자신을 옥죄오는 오영종의 맹공을 견뎌내지는 못했다. 오영종은 1세트 선봉 승리에 이어 가장 중요한 에이스 결정전도 쓸어 담는 괴력을 과시하며 팀의 귀중한 10연승 행진을 견인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3주차. ▲ 르까프 오즈 3-2 위메이드 폭스 1세트 오영종(프로토스, 7시) 승 박성균(테란, 1시). 2세트 손주홍(테란, 9시) 한동훈(프로토스, 3시) 승. 3세트 구성훈(테, 1시)/김성곤(저, 11시) 김명수(테, 7시)/박영훈(저, 5시) 승. 4세트 이제동(저그, 9시) 승 안기효(프로토스, 6시). 5세트 오영종(프로토스, 8시) 승 이윤열(테란, 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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