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김민재 번트 실패가 아쉽다"
OSEN 기자
발행 2007.10.15 23: 08

김인식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대전, 대구 그리고 다시 잠실까지 긴 여정을 치르면서 김인식 감독은 많이 지친 모습이다. 아무리 명장이라지만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오래 던지지 못하고 류현진도 피로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서 더욱 그럴 것이다. 15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한화가 두산에게서 5점까지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힘겨운 모습이었다.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은 “타선에서 크루즈가 못치고 김민재가 번트를 실패, 앞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무엇보다고 선발 투수가 5, 6이닝을 버텨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정민철이 주장으로서 의지가 강해 선발로 내보냈지만 아무래도 부상 후유증이 남아 던지고 난 후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을 느끼는 듯 했다. 원래 볼끝이 좋은 투수인데 부상 때문에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8회말 안영명의 빈볼 시비와 관련, 김 독은 “포수가 사인을 낸 상황이다. 맞은 사람이나 심판은 그렇게 볼 수 있으나 그 상황에서 몸에 맞힐 이유가 없다. 포수를 불러 화를 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사인을 그렇게 내지 않았다고 했다”면서 “안영명은 신실한 기독교 신자여서 만약 그랬다면, 하느님한태 혼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덧붙여 고의성 시각을 강하게 차단했다. 김인식 감독은 3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하면서도 “문동환을 집어넣는 등 엔트리 문제로 고심햇는데 역시 선수(투수)가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