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KS 기상도', 김광현 맑음-레이번 흐림
OSEN 기자
발행 2007.10.16 08: 48

김광현 맑음. 레이번 흐림. 두산과 한화가 맞붙은 플레이오프가 불을 뿜는 가운데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1위 SK도 최종 리허설에 한창이다. 체력 훈련을 마치고, 자체 평가전 모드에 접어든 SK는 14일까지 두 차례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관해 SK는 '두 차례 모두 7이닝짜리 약식 경기로 진행됐다. 첫 경기는 0-0으로 끝났고, 14일 열린 2차전은 김광현-윤길현-조웅천이 이어 던진 백팀이 승리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과를 떠나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대목은 14일 홍팀 선발이었던 레이번의 투구였다. 레이번은 1회에만 3피안타 1볼넷으로 3실점하는 등, 3이닝 동안 4실점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이 유력한 레이번이지만 정규시즌에서 노출한 롤러 코스터 피칭이 고쳐지지 않은 셈이다. 김성근 SK 감독이 레이번과 채병룡 중 누구를 제1선발로 쓸지 더욱 고민될 상황이다. 반면 후반기 들어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좌완 루키 김광현은 4이닝 4피안타 2실점했으나 탈삼진을 6개나 기록하는 등, 인상적 피칭을 펼쳤다. 특히 김광현은 4회 투아웃까지 1피안타 무실점이었다. 한국시리즈에서 선발과 롱 릴리프로서 다목적 카드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불펜진의 윤길현과 조웅천 역시 무난한 컨디션을 확인했다. 타선 역시 실전이 쌓일수록 타격감각을 찾아가는 추세다. 평가전부터 도루를 적극 시도한 부분도 음미할 대목이다. SK 선수단은 16일 오후 5시부터 송도 라마다 호텔에 입소, 3박 4일간 합숙훈련에 돌입한다. 또 16일 한차례 더 자체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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