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19)가 영화 ‘내 사랑’에서 술을 마시며(?) 연기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영화 속에서 이연희는 대학교 복학생 선배인 지우(정일우 분)를 짝사랑하는 소현 역을 맡았다. 소현은 지우에게 술을 가르쳐달라며 조금씩 다가간다. 15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 내 평화의 문에서 진행된 영화 ‘내 사랑’의 촬영 현장 공개 행사가 끝난 뒤 마련된 기자회견자리에서 이연희는 “사실 술 연기는 처음이라 초반부터 긴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술 연기는 거짓말을 못하지 않느냐. 그래서 감독님이 ‘한 잔씩 한 잔씩 마시면서 하면 괜찮다’고 해서 술을 진짜로 마시면서 리얼리티를 살리기로 했다. 연기하면서 취한 소현의 모습이라던지 귀여운 모습이 드러날 것이다”고 전했다. 이연희는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서 “시나리오가 좋았다. 또한 기존에 보여졌던 약하고 쓰러지고 죽는 모습이 아니어서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연희는 “‘내 사랑’은 사랑을 하고 싶어지는 계절인 겨울과 크리스마스가 시기적절하게 겹쳐 누구나 보고 싶어하는 영화가 될 듯하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각기 다른 다섯 커플의 따뜻한 사랑 얘기를 다루는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내 사랑’은 이연희 이외에도 감우성, 최강희, 엄태웅, 정일우, 임정은 등이 출연하며 올 해 크리스마스께 개봉될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