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의 감초 지상렬, "여전히 NG 많이 내요"
OSEN 기자
발행 2007.10.16 10: 12

MBC 사극 '이산'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지상렬이 "'대장금' 때보다 NG횟수가 줄었지만 여전히 많이 낸다"고 털어놓았다. 지상렬은 '이산'에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사극에 재미를 주는 캐릭터인 도화서 화원 이천 역을 맡아 그림을 잘 그리는 화공의 모습이 아니라 춘화도를 그려 몰래 거래하는 실없고 엉뚱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상렬은 "낙천적이고 섬세하지 못한 모습에서 이천과 내 모습이 많이 닮은 것 같다"고 말하며 "이천이라는 캐릭터에 만족하다 못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 '이산' 열성 팬들 사이에서는 ‘춘화상렬’로 통하는 지상렬은 극중에서 코믹한 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밉게 보지 않아 주셔서 감사하고 다른 훌륭한 배우들이 많은 데 나를 선택해 주신데 대해 이병훈 감독과 김근홍 감독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과거 '대장금'에 출연할 당시 무려 80회에 달하는 NG로 최다 기록을 낸 바 있는 지상렬은 "예전 경험을 통해 많이 배웠기 때문에 NG횟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많이 내고 있다"며 "더욱 신선하고 코믹한 장면을 위해 애드리브를 할 때는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가 촬영이 시작되면 준비했던 재밌는 대사를 해 촬영장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지기 일쑤다"고 말했다. 지상렬이 연기하는 이천의 춘화도가 마냥 웃음만을 선사해주는 도구는 아니다. 9회 방송에서 이천은 춘화남이 대접하는 자리에서 색주가로 팔려가 창고에 갇힌 송연(한지민)의 목소리를 듣게 되지만 잘못 들은 것이라 여기고 그냥 지나쳤다 나중에 달호(이희도)로부터 송연이 잡혀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녀를 구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6일 방송될 10회에서는 외로워 보이는 산(이서진)을 위해 반드시 무과에 합격해 궐에 들어가 그를 보호하리라 마음먹은 대수(이종수)가 무과 시험 문제를 미리 알기 위해 이천을 찾아가 춘화도를 건네받는다. 춘화를 이용해 어떻게 무과 합격 방법을 알아낼 것인지는 10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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