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스타들, 사진집 발간 붐
OSEN 기자
발행 2007.10.16 10: 23

탤런트(talent). 말 그대로 탤런트들은 재주도 참 많다. 브라운관을 통해 나 아닌 다른 이가 돼 인생의 다양한 희로애락을 전하던 배우들이 이제는 찰나의 순간을 영원을 담는 카메라에 손을 댔다. 그냥 취미로 사진을 찍는 단계를 넘어서 사진전을 열고 사진집을 발간하는 등 적극적인 방식으로 취미 생활을 하고 있다. 취미를 넘어 제 2의 직업으로 삼는 연예인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그 대표적(?) 스타가 사진집을 발간한 배두나, 박지윤, 이병진, 사진전을 연 조민기, 사진 작가 겸업을 선언한 코요태 멤버 빽가 등이다. 배두나는 두 권의 사진집을 낸 연예게 대표적인 사진 마니아다. 첫 번째 사진집은 4만 5000부가 팔렸고 지난 8월에 발표한 두 번째 사진집은 비 소설 부문 베스트 셀러 1위에 오를 정도로 대중적으로 사랑도 받고 있다. 이어 가수겸 연기자 박지윤이 15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포토에세이를 발표했다. 그녀는 요즘 불고 있는 연예인들의 사진집 발간 붐에 편승한 것이 아니라 2005년 겨울부터 진지하게 작업한 작업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포토에세이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그맨 이병진도 지난해 포토에세이를 펴내 화제를 모았다. 또 사진집을 발간하지는 않았지만 탤런트 조민기 또한 여러 번 사진전을 연 배테랑 사진 작가다. 그는 2005년 여행 사진들을 모아 첫 개인 사진전을 개최한 이후 올해 4월에는 3번째 사진전을 열었다. 여행 사진을 비롯해 촬영 현장 배우들의 표정을 담은 사진까지 그의 작품의 대상은 다양하다. 그룹 코요태의 멤버 빽가도 사진 사랑에 둘째가라면 서럽다. 빽가는 동료들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면서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15일 열렸던 박지윤의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해 사진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송일국 배용준 정종철 소지섭 보아 등도 수준급의 사진 실력을 선보이며 또 다른 세상과 만나고 있다. 늘 사진 속의 모델이 돼 왔던 이들이 이제 카메라 프레임 밖으로 물러서 다른 이들을 지켜보는 것도 발상의 전환이 될 듯하다. 사진이 주는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즐거움은 항상 대중 앞에서 정돈 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그들에게는 ‘놓치고 싶지 않은’ 작업이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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