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와의 마지막 결전을 앞둔 요미우리 이승엽(31)이 자체 평가전에서 대형홈런을 쏘아올리며 타격감 조준을 마쳤다. 이승엽은 16일 도쿄돔에서 가진 마지막 4번째 자체 평가전에서 3회 선제 희생플라이와 5회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트려 2타점을 기록했다. 주니치와 2스테이지를 앞두고 백팀의 득점을 모두 자신의 방망이로 거둬들이는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주력타자들이 포진한 백팀으로 출전한 이승엽은 0-0이던 3회 오가사와라가 좌중간 펜스 직격 2루타 등으로 만든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승엽은 5회에서도 노마구치의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관중석 중단에 꽂아넣는 대형 홈런포까지 터트려 백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18일부터 이병규가 뛰고 있는 주니치와 일본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물러설 수 없는 결전을 앞두고 최종 실전점검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한 셈. 하라 감독도 "제대로 컨디션을 맞추고 있다"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