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맨 에인절스 단장 퇴임, 신임 단장에 리긴스
OSEN 기자
발행 2007.10.17 04: 14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시즌을 마친 팀들의 단장들이 줄을 이어 퇴장하고 있는 가운데 LA 에인절스의 빌 스톤맨(63) 단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스톤맨 단장이 퇴임하고 토니 리긴스(40) 선수 육셩 담당 부장이 신임 단장으로 승진했다고 보도했다. 스톤맨은 명예직인 구단 고문역을 맡을 예정이다. 1999년 11월 에인절스 단장에 부임한 스톤맨은 8년의 재임 기간 중 에인절스를 무시 못할 강호로 탈바꿈시켰다. 에인절스는 2002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최근 4년간 3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최강팀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비록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지만 올해 역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해 LA 지역 최고 명문 다저스를 추월할 수준까지 올라섰다. 특히 스톤맨은 2003년 겨울 바톨로 콜론, 이듬해 1월 블라디미르 게레로 등 팀의 '뼈대'가 된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게레로는 입단 첫해 리그 MVP를 차지했고, 콜론은 이듬해 사이영상을 수상해 스톤맨의 안목을 입증했다. 그는 팜시스템 정비에도 신경을 써 특급 소방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등의 자원을 발굴했고, 지난해에는 정영일을 FA로, 한국계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을 만들기도 했다. 현역 시절 통산 54승 48패 방어율 4.08을 기록한그는 1974년 은퇴했다. 시카고 컵스와 몬트리올에서 활약하던 당시에는 노히트노런을 2차례 기록하기도 했다. 스톤맨이 물러난 이유는 이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 "구단 고문으로서 조언을 계속하겠지만 당분간 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그는 퇴임의 변을 밝혔다. 리긴스 신임 단장은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1992년 인턴으로 에인절스에 입사한 뒤 구단의 각종 직책을 거치며 행정경험을 쌓았다. 최근 6년간은 선수 육성 부문에서 수완을 발휘했다. workhorse@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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