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33)가 오는 2009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17일 오전(한국시간) BBC는 "긱스가 맨유에서 1년 더 뛰는 것으로 합의했다. 긱스는 오는 2008-2009시즌까지 맨유에 남아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웨일즈 출신의 긱스는 14세에 맨유에 입단, 프리미어리그 우승 9차례, FA컵 우승 4차례, 리그 컵 우승 2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맨유에서만 무려 727경기를 뛴 긱스는 앞으로 33경기에 더 출전하면 맨유의 전설로 남아있는 보비 찰튼 경이 세운 759경기 출전 기록을 넘기게 된다. 적어도 다음 시즌 초반이면 충분히 완성될 수 있는 기록. 맨유를 이끌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긱스는 겸손한 데다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어린 선수들의 귀감을 산다"면서 "나는 긱스가 좀 더 오래 팀에 남아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뻐했다. 한편 긱스는 "다음 시즌까지 맨유에 남게 돼 행복하다"면서 "퍼거슨 감독과 동료들, 올드 트래포드를 찾아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