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혜, 송일국과 연인 같은 오누이 연출
OSEN 기자
발행 2007.10.17 09: 59

탤런트 최자혜(26)가 SBS 수목드라마 ‘로비스트’에서 송일국(36)과 연인처럼 애틋한 오누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자혜가 연기하는 수지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오빠 해리(송일국 분)와 함께 미국으로 가게 됐다. 아버지를 여의고 의지할 곳이 필요했던 남매는 미국에 살고 있는 고모를 찾아가지만 그곳에는 고모부의 폭력만이 있을 뿐이었다. 농장에서 노예처럼 부려지던 해리와 수지는 결국 뉴욕으로 도망을 쳤다. 지난 11일에는 해리의 빚 때문에 마피아(김준성 분)에게 잡혀간 수지가 해리와 극적으로 재회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두 사람의 애절한 모습이 오누이가 아니라 마치 연인과도 같았다. ‘동생인지 애인인지 모르겠다’는 제임스(허준호 분)의 대사처럼 수지는 해리에게 살아가는 목적이자 이유다. 이에 대해 최자혜는 “어린 시절의 상처를 수지가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오빠가 옆에서 지켜줬기 때문이다. 해리는 수지에게 보호자이자 친구, 연인 같은 존재다”라고 설명했다. 여리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최자혜는 헤어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 긴 웨이브 머리로 나타난 수지가 기존드라마에서 보여주던 연인과의 사랑만이 아니라 가족 간의 사랑이 모든 사건의 계기가 되는 이번 드라마에서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인같은 오누이 최자혜 송일국의 연기 앙상블은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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