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의 생부인 원로배우 존 보이트가 자식들과의 사이가 극도로 나빠진 이유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보이트는 최근 미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내 자식들이 나에 대한 나쁜 인식과 감정으로 도배돼 있는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며 "이처럼 잘못된 인식은 작고한 전 처가 나를 향한 분노를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심어줬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연예주간지 '피플' 인터넷판이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보이트는 최근 "딸 졸리와 브래드 피트, 그리고 손녀 샤일로의 사진이 담긴 잡지들을 여러번 봤다. 졸리가 그처럼 행복해하는 모습은 전에 본적이 없었다"며 "정말로 간절히 딸과의 화해를 원하고 이제 손녀를 내 두팔로 안아보길 원한다"고 털어놨었다. 지난 2001년 액션영화 '툼 레이더'에 졸리와 함께 출연했던 그는 이후 단 한번도 딸과 만나거나 얘기를 나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는 한 인터뷰에서 "보이트가 엄마와의 결혼 생활 때 몹쓸 짓을 많이 한 것을 나중에 듣고 진짜 화가 났다"고 말한 적이 있다. 프랑스 여배우 출신인 졸리의 생모 마셰린 버트란드(54)와 보이트는 졸리가 갓난아기였을 때 이혼했다. 보이트는 1969년 문제작 '미트나잇 카우보이'에서 더스틴 호프만과의 열연으로 스타 배우 대열에 올라섰고 이후 '오뎃사 화일' '챔프' '히트' 등 많은 히트작을 냈다. mcgwire@osen.co.kr 영화 '글로리 로드'의 스틸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