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양현석(37)이 "올해는 원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원 콘서트는 매년 12월 31일 새벽 12시부터 5시까지 YG에 소속되어 있는 가수들이 팬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축제형식의 콘서트로 작년에는 아쉽게도 개최되지 못했었다.
양현석은 17일 오전 YG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작년보다 소속가수들이 더 적어진 상황 속에서 '올해 원 콘서트를 진행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올해는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세븐의 팬들을 위해서 해체 소문에 가슴 아파해야 했던 원타임 팬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올해 말 세븐의 미국 앨범 발표 시기를 앞두고 있는터라 잘하면 원 콘서트 무대에서 세븐의 미국 발표곡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도 귀띔했다. 아울러 "YG FAMILY 들이 좋아하는 게스트들을 초청하여 YG 가수들과 그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재미있는 무대를 추가로 구성해볼까 한다"고 전했다.
양현석은 한편 96년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이후 결성되었던 '양군후원회'를 원콘서트에 초청할 예정이다. '양군후원회'는 YG 설립 초기에 양현석 솔로 활동은 물론 지누션, 원타임의 데뷔활동을 지원하고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등 양현석에게는 팬클럽 이상의 의미를 지닌 사람들.
양현석은 "이미 7-8년 전에 헤어져 오랜시간 그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세월은 변했어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그리움만은 변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된다"며 "만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반갑고 긴장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양현석은 "며칠 전 서태지와 아이들 15주년을 기념하여 MBC에서 특집방송이 기획된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았다. 늘 바쁘다는 핑계로 멤버들과 자주 연락하고 지내지 못했지만 언젠가 세 명이 다시 만나 팬 여러분들과 함께 크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믿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원콘서트는 오는 12월 31일 잠실 올림픽 펜싱 경기장에서 열리며 공연 시간은 아직 미정이다. 티켓 예매일은 11월 10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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