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강성진이 그룹 슈가 출신 박수진과 키스신을 촬영한 소감과 관련해 “내가 첫 남자라 미안하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17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청담동 와인바 베라짜노에서 열린 MBC every1 개국 특집 드라마 ‘와인 따는 악마씨’ 제작발표회에서 강성진은 “대본에 키스신이 나와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난 이번이 첫 키스신이 아니었지만 박수진씨는 처음이라고 해 후배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강성진은 “연기자에게 있어서 첫 키스신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첫 키스신 때 많이 긴장했는데 막상 촬영 때는 거울에다 하는 것처럼 아무 느낌이 없긴 했다. 그러나 평생 내 첫 키스신 상대를 기억하고 있다"며 "박수진씨에게 내가 첫 남자라는게 참 미안하다. 기왕이면 꽃미남 배우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웃음)”고 능청을 떨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박수진은 “키스신이 있다고 해서 처음에는 떨렸는데 성진오빠가 벽에 한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하라고 하셔서 마음을 다스리고(?) 했더니 극중 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첫 키스신을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강성진은 극중에서 악덕 상인인 와인수입업자 진아심 역을 맡아 팔색조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강성진은 “이렇게 비중 있는 역할을 맡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인데 정말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 기쁘다. 이번에 맡은 캐릭터가 코믹도 있고 멜로도 있어 그동안 했던 캐릭터의 집대성이라고 볼 수 있다”며 “감독님이 내가 마음껏 펼쳐보일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주고 계셔서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기회를 통해 강성진도 주연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봐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며 “극중 내 비중이 많긴 하지만 다 같이 함께 하는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성진 외에 김정화, 슈가 출신 박수진, 임영식이 출연하는 4부작 특집 드라마 ‘와인 따는 악마씨’는 국내 최초 와인 전문 드라마로 와인을 돈으로밖에 보지 않는 수입업자와 미녀 소믈리에, 와인 전문 마스터까지 다양한 와인 관련 전문 직종 종사자들의 일과 사랑, 열정을 담을 예정이다. 첫 방송은 19일 금요일에 만나볼 수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