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4인조 그룹 슈가에서 연기자로 변신을 시도한 박수진이 “성숙한 모습도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와인바 베라짜노에서 열린 MBC every1 개국 특집 드라마 ‘와인따는 악마씨’ 제작발표회에서 박수진은 “발랄하고 까불거리는 극중 성격이 나와 비슷하다. 게다가 섹시한 캐릭터도 지니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성숙한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어린 이미지만 부각됐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SBS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에서 엄정화의 아역으로 깜짝 연기신고식을 치른 바 있는 박수진은 ‘와인따는 악마씨’에서 이기적인 진아심(강성진)을 완벽한 악마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안천사 역을 맡아 본격적인 연기자 변신을 시도한다. 와인바 신입 소믈리에인 안천사는 귀엽고 발랄한데다 청순미까지 겸비한 완벽한 외모의 소유자로 엄청난 악마의 본성을 지닌 인물이다. 박수진은 “와인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눈으로도 보고 향도 맡으면서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는 와인을 마시게 되면 즐기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SBS ‘사랑하는 사람아’에 이어 MBC ‘겨울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탈바꿈한 같은 슈가 멤버 출신 황정음과 관련해서도 박수진은 “정음이와 함께 드라마 얘기도 많이 나누고 서로 발음교정도 도와주고 있다”며 변함없는 우정을 유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박수진 외에 강성진, 김정화, 임영식, 임현식, 임채홍, 남경읍 등이 출연하는 4부작 특집 드라마 ‘와인 따는 악마씨’는 국내 최초 와인 전문 드라마로 와인을 돈으로만 보는 수입업자와 미녀 소믈리에, 와인 전문 마스터까지 다양한 와인 관련 전문 직종 종사자들의 일과 사랑, 열정을 담을 예정이다. 첫 방송은 19일 금요일에 만나볼 수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