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예비신랑과 첫 키스, 만나고 3주 뒤에”
OSEN 기자
발행 2007.10.17 16: 30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성현아(32)가 “예비신랑 허은교(31)씨와의 첫 키스는 만난 뒤 3주만에 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17일 오후 1시 30분, 소공동 웨스턴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성현아의 결혼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성현아는 “이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내가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울기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과연 ‘내가 자격이 돼서 이 사람과 같이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는 것. “하지만 지금은 너무 사랑을 주셔서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고 털어놓았다. “프로포즈는 받았느냐”는 질문에 성현아는 “아직 못받았다. 예비신랑이 한번 하려다가 쑥스러워서 못했다. 그래서 지금은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은근 해달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고 웃으며 전했다. 성현아와 예비신랑 허은교 씨는 지난 3월경 성현아가 촬영을 마친 뒤 가진 친구들의 모임에서 만났다. 성현아는 “이렇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처음엔 그저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둘다 결혼에 연이 돼서 여기까지 이르게 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 “만나면서 데이트는 많이 했느냐”는 질문에 “사실 거의 데이트를 못했다. 만나서 저녁만 먹고 전화통화를 많이 하는 정도였다. 가끔 부모님을 뵈러 부산에 가곤 했다”고 수줍게 말했다. 성현아는 예비신랑에 대해 “따뜻하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다. 배우 러셀 크로우를 닮았다. 내가 성격이 급한 반면 이 사람은 굉장히 생각이 깊다. 화가나도 다독거려 주는 마치 아버지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지금은 마냥 좋다”고 표현하며 행복한 심경을 전했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허은교 씨는 연하라고 기사가 났지만 사실 허은교 씨는 76년 1월생으로 성현아와는 동갑내기. 성현아는 “동갑이지만 오빠라 부르는 걸 좋아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자녀계획을 묻는 질문에 성현아는 “아이는 아들 하나 딸 하나로 계획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성현아는 마지막으로“짜증내고 화 안내줘서 고맙다”며 예비신랑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으며 “앞으로 현명한 아내 뿐만 아니라 더 멋진 배우로 관객들 곁에 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현아와 허은교 씨는 12월 9일 장손인 허은교 씨로 인해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가질 예정이며 신접살림은 서울에 차린다.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신혼여행지 또한 미정이며 성현아가 현재 연기중인 MBC 사극 ‘이산’이 끝나는 시점을 고려해 떠날 예정이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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