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20, 한화)이 근육통을 호소해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류현진은 17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지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왼쪽 1회초 두산 톱타자 이종욱과 상대하며 왼팔 삼두박근이 뭉쳐 2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민병헌 타석 때 좌완 세드릭으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1회에 안타 3개와 볼넷 1개에 이어 두 차례 수비 실책까지 겹쳐 3점을 내주는 등 1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구단 관계자는 "심각한 것은 아니고 보호 차원에서 일찍 내렸다"고 전했다.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류현진은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홀드(10이닝 12피안타(1피홈런) 4볼넷 11탈삼진 1실점)에 방어율 0.90으로 호투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한 바 있다. 우완 정민철(35)과 문동환(35)이 부상으로 제 몫을 해주지 못하는 가운데 류현진까지 근육통을 호소, 한화의 마운드 운용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