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 올라왔다"
OSEN 기자
발행 2007.10.17 21: 56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어려운 팀이 올라왔다”. SK 김성근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조기마감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7일 대전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3차전서 두산이 3연승을 거둔 뒤 구단 홍보팀을 통해“어려운 팀이 올라오지 않았나 싶다. 페넌트레이스에서 기동력을 앞세워 싸웠던 모습이 우리 팀컬러와 비슷하다. 비슷한 만큼 팬들에게 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기동력도 있고 젊은 선수들이 흐름 속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특색이다. 반면 리오스와 랜들이 주축인 팀이라 둘만 빠지면 팀의 모양새가 약해진다”며 두산을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두산의 젊은 선수들이 흐름을 타지 않도록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 끌려 다니는 경기를 하게 되면 흐름에서 지게 되므로 언제든 우리가 공격에서나 수비에서나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첫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야구인으로서 최고의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경기를 하게 돼 영예스럽다.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즐기는 야구를 하겠다. 그럼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1년 내내 우리를 믿고 응원해 준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팬들에게 보답할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뱃고동 소리를 팬들과 함께 들으며 귀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천팬들에게 강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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