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에 패배, 2008 유럽선수권 본선 자력 진출이 좌절됐다. 잉글랜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E조 예선 경기에서 웨인 루니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로만 파브루첸코에 2골을 허용, 2-1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조 2위 잉글랜드는 단 1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7승2무2패, 승점 23에 머문 반면 3위 러시아는 2게임을 남긴 상태서 6승3무1패, 승점 21이 돼 잉글랜드의 자력 진출은 어렵게 됐다. 잉글랜드가 오는 11월 22일 열리는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서 승리해 승점 26이 되더라도 러시아가 이스라엘, 안도라 등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끈다면 순위가 바뀐다. 한편 8승 2무(승점 2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다음달 18일 열리는 마케도니아 원정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본선행을 확정짓게 된다. 이날 잉글랜드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29분 오웬의 패스를 잡은 루니가 선제골로 연결해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패할 경우 완전히 본선 진출이 어긋나는 러시아도 맹반격을 시도, 후반 23분 파브루첸코가 동점 페널티킥을 넣은데 이어 4분 뒤 폴 로빈슨의 키핑 미스를 다시 파브루첸코가 밀어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