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하자마자 일명 ‘ㄱㄴ춤’을 히트시키며 1980년대 후반을 주름잡았던 가수 박남정이 팝핀현준과 보아를 각각 최고의 남녀 댄서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박남정은 최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MBC every1 ‘네버엔딩, 쇼를 하라’ 녹화에 출연해 춤을 잘 춘다고 생각하는 후배가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요즘 나오는 가수들은 나보다도 훨씬 뛰어나다. 그 중에서도 팝핀현준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후배가수”라며 “나처럼 되지 말고 꾸준히 연습해서 나이 들어서도 계속 춤을 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보아 역시 최고의 춤꾼이다. 보아는 우리나라 수준이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무대매너 등을 볼 때 완벽한 공연을 위해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지 눈에 보일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그는 90년대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힙합신드롬을 일으켰던 현진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남정은 “나와는 음악장르가 조금 다르지만 흠 잡을 데 없는 가수이다. 대신 몸무게만 조금 줄였으면 좋겠다(웃음)”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한국의 마이클잭슨’이라는 칭호에 대해서도 “마이클잭슨을 존경하는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그에게 미안하다”며 “그의 성형수술만 부각해서 욕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국진이 단독 MC를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네버엔딩, 쇼를 하라’는 왕년의 최고 라이벌 스타가 그들의 젊은 지지자들과 편을 이뤄 다시 맞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박남정과 심신 편은 23일 화요일에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박남정이 인정한 춤꾼, 팝핀현준과 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