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현, 환관으로 금지된 사랑 ‘로비스트’서 한다
OSEN 기자
발행 2007.10.18 09: 00

탤런트 김다현(27)이 일주일 내내 안방극장에 등장하고 있다. 한 번은 사랑을 할 수 없어 애틋하기만 한 환관으로, 또 한번은 사랑에 빠진 로맨틱한 남자로 말이다. 김다현은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에서 신체적인 특징으로 환관이 되지만 나중에 남성 기능이 부활하는 최자치 역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 SBS 수목드라마 ‘로비스트’에서는 최자혜와 풋풋한 사랑을 엮어가는 앤디로 등장하고 있다. 환관으로 이루지 못할 사랑을 ‘로비스트’에서 이루게 된 셈이다. ‘로비스트’에서 김다현은 무기 거래상 보스 마담 채(김미숙 분)의 아들 앤디로 출연해 해리(송일국 분)의 여동생 수지(최자혜 분)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해리가 마담 채를 만나게 되면서 그들의 사랑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앤디와 수지의 사랑은 세상의 모든 짐을 어깨에 진 것 같은 주인공들 틈바구니에서 통통튀는 애정을 속삭여 상큼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김다현은 “사랑연기는 시대극이던 현대극이던 다 똑같은 것 같다. 첫 만남에서 사랑을 느끼지 못하면 사랑이란 것은 없다고 했던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내가 연기하고 있는 ‘로비스트’의 앤디는 사랑을 아는 친구인 것 같다. 극중 마피아의 아들로 나오지만 누구보다도 순수하게 첫눈에 수지를 보고 사랑에 빠졌으니까”라고 소감을 전했다. 환관이라는 캐릭터로 인해 못 다할 사랑을 ‘로비스트’로 풀게 된 복 받은 남자 김다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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