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프리배팅에서 초대형 홈런 연발
OSEN 기자
발행 2007.10.18 09: 29

주니치 이병규(33)의 파워도 심상치 않다. 한신과의 클라이맥스시리즈(CS) 1스테이지 2차전에서 결정적인 3점홈런을 날린 이병규의 파워가 도쿄돔을 뒤흔들었다. 이병규는 요미우리와 2스테이지 결전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도쿄돔서 훈련을 가졌다. 프리배팅에서 초대형 홈런포를 날리는 등 타격감을 곧추세웠다. 50개의 타구 가운데 9개를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특히 두 개의 초대형 홈런이 눈길을 모았다.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종신명예감독이 주인공으로 나선 광고판을 살짝 비켜가는 홈런이었다. 또 하나는 오른쪽 폴을 훌쩍 지나 역시 외야석 상단의 광고판을 때리는 대형홈런이었다. 타구들이 모두 직선으로 날아갈 정도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신과의 1스테이지에서 보여주었던 타격감이 그대로 살아 있는 느낌이었다. 당시 이병규는 한신 투수들의 변화구를 공략해 2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홈런은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공략한 것이다. 요미우리 투수들도 이병규를 상대로 집요한 변화구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심상치 않은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이병규가 실전에서도 도쿄돔을 강타하게 될지 주목된다.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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