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공략 포인트, 'SK는 오른쪽-두산은 왼쪽'
OSEN 기자
발행 2007.10.18 10: 38

2007 프로야구 최후의 승부인 한국시리즈 출전 용사들이 확정됐다. 한화를 3연승으로 격파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김경문 두산 감독은 예고대로 좌완 이혜천을 엔트리에 전격 포함시켰지만 큰 틀에선 플레이오프 멤버를 유지했다. 두산은 리오스-랜들-김명제-이승학-임태훈-정재훈 등 투수를 10명으로 구성했다. 다만 이혜천이 들어와 기존의 좌완 금민철과 함께 SK 좌타선 전담 스페셜리스트를 맡을 전망이다. 반면 김성근 감독의 1위 SK는 투수 인원을 11명으로 구성했다. 김 감독은 레이번 로마노 채병룡 송은범 우완 선발 4인방과 스윙맨이 유력한 좌완 김광현을 추가했다. 불펜진은 김원형 윤길현(우완), 가득염(좌완)이 들어왔다. 우타선이 강력한 두산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 김경태와 정우람 등 좌완 셋업이 제외됐다. 대신 잠수함 투수는 마무리 정대현과 조웅천에다 이영욱까지 3명이나 포진했다. 포수는 두산이 채상병 외에 홍성흔과 김진수까지 3명을 넣은 데 비해 SK는 박경완과 정상호 두 명으로 확정했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양 팀 공히 7:6 비율을 보였다. 또한 베테랑이 대거 포진한 점 역시 공통점이다. 다만 SK는 좌투수 킬러인 이재원을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SK가 두산 좌투수를 그다지 위협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요약하면 두산은 SK의 왼쪽을, SK는 두산의 오른쪽을 집중 공략하려는 포진이다. sgoi@osen.co.kr 이영욱-이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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