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대표이자 세비야에서 뛰고 있는 프레드릭 카누테(30)가 경기 직후 팬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카누테가 18일(한국시간) 새벽 토고에서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경기 직후 난입한 팬에게 폭행당했다고 FIFA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카누테는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중대한 사건이다. FIFA는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 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18일 긴급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처리할 예정이다. 카누테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37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말리는 3승 3무(승점 12점)을 기록해 내년 1월 가나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반면 토고는 3승 3패(승점 9점)로 3위에 머물러 본선 탈락이 확정됐다. 경기가 끝난 후 토고 팬들은 경기장에 오물을 투척하는 등 격한 행동을 했고 이 과정에서 카누테가 폭행당한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