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정이 MBC 프로그램에 최초로 출연해 지난 해 했던 프리선언과 관련, 그 동안 가슴 속에 담아 두었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강수정은 17일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한 코너인 ‘라디오 스타’에 출연, “프리선언한지 이제 1년이 됐다. 솔직히 힘들지 않나”라는 MC 김국진의 질문에 “초반에는 조금 힘들었다. 진행하던 프로그램도 없어지고 곱지않은 시선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편해졌다”고 담담히 전했다. 이어 “KBS에서 나올 때 선배들이 환송회도 해주고 안부 문자도 보내주는 등 나에게 모두 잘해주었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KBS 동기인 김경란 아나운서는 지금 9시를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분이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잘되니까 멋지고 한편으로는 조금은 부러운 마음도 있다”고 얘기했다. 아울러 “프리선언에는 방송 욕심 말고도 다른 이유도 있지 않느냐”는 다소 당황스런 질문에 “사실 여러 가지를 생각했었다. 그 이면에는 ‘내가 얼마나 벌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도 있었다”고 말했다. “프리선언 할 때 많은 기획사가 손을 내밀었을 거다. 굳이 신동엽 씨의 기획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는 질문에 강수정은 “소속사 중에서는 신동엽 씨가 MC로서 닮고 싶은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단연코 MC중에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고 믿음이 갔다”며 이유를 들었다. 1977년생인 강수정의 나이는 올해 서른 한 살. “나이가 나이니만큼 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조금먹은 나이지만 아직 괜찮다”고 운을 뗀 뒤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은 항상 있다. 서너명 정도다”라고 웃으며 얘기하기도 했다. 또한 아나운서들은 유독 재벌가와의 결혼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강수정은 “아나운서가 총 80명 정도라면 그 중에 재벌가에 시집가는 아나운서는 1명 정도다”고 대답했다. “그럼 강수정 씨도 제의를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후속 질문에는 “사실 여걸5 출연 전에는 많이 들어왔었다. 그런데 출연 후 뚝 끊겼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는 모습을 보이니까 그때부터 법조계에서 제의가 들어오더라”고 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 강수정은 "게시판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유인즉슨 언젠가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가장 가슴 아팠던 악플로 ‘돼지야’라는 글을 꼽았는데 그 다음날 ‘돼지야’라는 악플이 수십개가 달려 있더라는 것. 또한 아나운서 커플 중에서 가장 예쁜 커플로 박지윤과 최동석 커플을 꼽아 부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