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출사표', "요미우리여서 출전 강행"
OSEN 기자
발행 2007.10.18 16: 15

"요미우리여서 출전 강행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4번타자 이승엽(31)이 18일 주니치와의 센트럴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승엽은 갑작스런 등 통증 때문에 17일로 예정됐던 공식 인터뷰를 하루 늦춰 18일에 가졌다. 그렇지만 등 부상이 단순 근육통으로 판명났기에 챔피언시리즈 출장에 지장없다는 태도를 재차 강조하며 2005년(당시 지바롯데 마린스) 이후 두 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에 대한 승부욕을 불태웠다. 먼저 가장 관심이 가는 몸 상태에 대해 이승엽은 "아픈 부위가 신경은 쓰이지만 경기 하는 데 지장은 없다"라고 말했다. 또 이승엽은 출장 강행에 대해 "(롯데 시절이라면) 지금 같은 몸 상태라면 경기에 못나갔을 것이다. 요미우리는 중심타자로서 믿어주니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그 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이승엽은 "자체 평가전 등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기에 실전 감각은 문제없다. 첫 경기가 중요하니까 무조건 이겨야 한다. 개인적 MVP 목표보다는 100% 이길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 출장 자체를 떠나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강하게 내비쳤다. 또 주니치 이병규에 대해선 "서로 연락은 안 했다. 병규 형이 긴장한 것 같다"고 농담삼아 웃으며 말했다. 이승엽은 그밖에 "이승엽 등 요미우리 30홈런 타자들의 홈런은 도쿄돔이 작아서"란 도발을 한 주니치 4번타자 우즈에 대해서는 "꼬우면 자기가 이 팀에 오면 되는 것 아니냐"라며 일축했다. 한편 오는 12월 대만에서 열릴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 대해선 "(왼손 엄지손가락 관절염) 수술을 하면 못 가고, 수술을 안 하면 가지만"이라고 여운을 남겼으나 불참 쪽으로 기운 듯한 뉘앙스를 보였다.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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