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현직 대통령 인터뷰 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10.18 16: 49

손석희(51) 교수가 "현직 대통령과 대기업 CEO를 인터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7주년 기념 청취자와의 만남에서 손석희는 인터뷰하고 싶은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인터뷰 하고 싶은 사람들은 아주 많다. 특히 시사프로그램에 잘 안 나오는 대기업 CEO나 회장들을 인터뷰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손석희는 “정치인들이나 정부에 계신 분들은 필요성이 있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대기업 CEO분들은 굳이 나올 필요를 못 느끼시는 것 같다”며 “그들도 이 사회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분들이므로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전했다. 덧붙여 “현직대통령 역시 섭외대상에 놓고 싶은데 안 나오신다”며 “아침에 출근하면서 우리 프로그램을 들으시는 분들이 많으므로 이 사회구성원들과 현직 대통령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2000년 10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사회적 이슈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과 균형 잡힌 시선, 전문가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대중의 시선을 집중시켜 왔다. 그렇다면 지난 7년간 그가 인터뷰해왔던 인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누구일까? 손석희는 “정말 기억에 남는 분들은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우리 프로를 꾸며주셨던 분들”이라며 “5,6년 전쯤 강원도 승부역 역장님이 출연하셔서 눈 내리는 풍경을 아름답게 묘사해주신 적이 있는데 참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리고 음반을 발표하셨던 수녀님도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한편 손석희는 ‘시선집중’만의 차별성에 대해 “예전에는 라디오에 시사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에 섭외가 잘됐는데 요즘에는 여러개가 생겨나서 섭외가 어렵다.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PD와 작가의 오랜 노하우에서 경쟁력을 찾을 수 있을 듯 하다. 또 전반적으로 라디오 저널리즘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청취자와의 만남'에는 학생, 직장인, 주부들로 구성된 애청자 50명이 MBC로 초대돼 진행자 손석희 교수와 담당 PD, 작가와 허심탄회하게 질의응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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