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복귀라 설렜지만 승리를 거둬 기쁘다".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개막전 울산 모비스와 원정 경기서 승리를 거둔 대구 오리온스 이충희(48) 감독은 무려 7년 7개월 만의 복귀전서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이충희 감독은 "오랫만의 복귀라 너무 설레였다"고 운을 뗀 후 "상대방의 약점을 공략하는 데 주력을 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시범경기를 하면서 모비스의 약점이 센터진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를 노려 패턴 플레이 보다는 리온 트리밍햄을 앞세운 산발적인 공격을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고 전했다. 그동안 야인생활을 통해 프로농구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었던 이충희 감독은 선수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온 트리밍햄과 로버트 브래넌의 외국인 듀오에 대해서 이충희 감독은 "70~80% 정도 만족한다"며 "무리하게 득점을 하려는 플레이를 많이 하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잘해 줄 것으로 믿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충희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면서 "시즌을 해나가다 보면 목표가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