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1)이 클라이맥스시리즈(CS) 첫 날 2루타와 안타를 터트렸다. 이승엽은 18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2스테이지 1차전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이어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깨끗한 우전안타까지 보탰다. 등 통증에도 불구하고 1루수 겸 4번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1회말 2사후 오가사와라가 볼넷을 출루하자 타석에 들어섰다. 주니치 선발 좌완 오가사와라 다카시(31)를 상대로 4구째 바깥쪽 변화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작렬했다. 아쉽게도 1루주자 오가사와라가 3루에서 멈추는 바람에 선제타점 생산에는 실패했다. 이어진 만루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운 2루타가 됐지만 이승엽은 CS 첫 안타를 2루타로 만들고 등 통증의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3회와 5회 각각 범타로 물러난 이승엽은 2-5로 뒤진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오카모토 신야를 상대로 1루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터트려 찬스를 만들었다.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이병규는 첫 타석 1회초 2사만루의 빅찬스를 맞아 요미우리 선발투수 좌완 우쓰미 데쓰야의 초구를 힘차게 끌어당겼으나 1루수 이승엽에게 땅볼 아웃,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3회초 1사1,2루에서 볼넷을 골라 팀의 세 번째 만루찬스를 만들어 2사후 다니시게의 2타점 중전적시타의 발판을 놓았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은 1루 땅볼에 그쳤고 7회초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주니치의 타이론 우즈는 2-0으로 앞선 4회초 2사1루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우즈는 올해 요미우리를 상대로 뽑은 12홈런 가운데 도쿄돔에서 7개를 터트렸다. CS에서도 천적임을 또 다시 과시했다. 주니치는 8회초 2사1,2루에서 이바타의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앞세워 8회말 현재 5-2로 앞서고 있다. 요미우리는 5회 다니의 솔로홈런과 6회 한 점을 추격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