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테란' 서지훈, 2연승으로 MSL 8강 '입성'
OSEN 기자
발행 2007.10.18 22: 11

냉정한 승부사 '퍼펙트 테란' 서지훈(22, CJ)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짜릿한 2연승으로 MSL 8강에 올라서면서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서지훈은 18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3' 16강전 3회차 고인규와 경기서 적극적으로 드롭십을 활용하며 짜릿한 2연승을 거두고 MSL 8강에 합류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2연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 이번에도 8강에 올라가 기분이 묘하다. 왜 매 번 8강에만 올라가는지 모르겠다. 컨디션이 오락가락해서 연습할 때 8강에 올라갈 생각을 반반으로 예상했지만 마음은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였다.
- 2세트서 전략의 핵심은 무엇이었는지..
▲ 로키는 짜온 빌드가 있었지만 정찰 실패로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초중반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은 들었다. 중반 이후 다시 경기에 집중하면서 승리를 이끌 수 있었다.
- 마지막 세트는 공격적인 드롭십 운영이 돋보였다.
▲ 고인규 선수와 첫 경기에서 방어적으로 경기를 한다는 사실을 느꼈다. 그 점을 이용해서 공격적으로 드롭십을 적극 활용했다.
- 8강에서 강민을 만난다.
▲ 이번에는 강민 선수가 편하게 경기를 하지 못할 것이다. 강민 선수가 예전에 "경기에서 맞붙으면 형한테 혼날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안 될 것이다.
지금 프로토스전 연습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겠다. 몇 번 안한다고 해서 프로토스전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아니다. 문제없다.
- 경기가 끝나고 모처럼 활짝 웃었다.
▲ 오늘 이기면 세리머니를 하기로 팬들과 약속을 했다. 이기고 나니깐 막상 세리머니가 생각나지 않아 웃음으로 대신했다.
◆ 곰TV MSL 시즌3 16강 3회차.
1경기 박성준(저그, 1시) 주현준(테란, 7시) 승.
2경기 윤용태(프로토스, 7시) 손주홍(테란, 8시) 승.
2-2경기 윤용태(프로토스, 7시) 승 손주홍(테란, 1시).
3경기 마재윤(저그, 7시) 송병구(프로토스, 1시) 승.
3-2경기 마재윤(저그, 1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2시).
4경기 강민(프로토스, 9시) 박지수(테란, 3시) 승.
4-2경기 강민(프로토스, 9시) 승 박지수(테란, 3시)
5경기 서지훈(테란, 7시) 승 고인규(테란, 1시).
5-2경기 서지훈(테란, 7시) 승 고인규(테란,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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