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집으로 확 젊어진 빅마마가 10대에게도 통했다. 빅마마는 19일 10대 유저가 가장 많기로 알려진 싸이월드에서 원더걸스의 ‘텔미’를 꺾고 마침내 1위를 차지했다. 빅마마는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주로 20, 30대들의 사랑을 받으며 앨범 판매와 공연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를 뒷받침하듯 벅스, 소리바다 등 20, 30대 사용자가 많은 음악 사이트에서는 4집 발매 이후 지속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오랜만에 20, 30대들의 음반 구입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핫트랙스 광화문점의 한 관계자는 “빅마마의 앨범과 구입 연령대도 대체로 20, 30대로 모아진다”며 빅마마의 주된 팬층을 설명했다. 이렇듯 20, 30대에게 주로 인기가 있었던 빅마마는 유독 10대 유저들이 많은 멜론과 싸이월드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하루 내내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더니 19일 비로소 일간 차트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네이버 뮤직 서비스 담당자인 신현국 씨는 “앨범 컬러를 대중적으로, 패션 스타일을 젊은 이미지로 과감하게 변화하면서도 가창력만큼은 굳게 고수한 빅마마의 변신이 전 세대에 걸쳐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셈이다”라며 지금의 현상을 설명했다. 빅마마는 이 인기 여세를 몰아 ‘배반’‘Fla Fla Fla’ 등의 4집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