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에이트(8eight)가 자신들의 라이벌로 3인조 남성그룹 VOS를 꼽았다. 에이트는 18일 ‘사랑을 잃고 난 노래하네’라는 곡으로 한달동안 싸이월드에서 7만 5000회의 판매고를 올리며 디지털뮤직어워드의 신인상 격인 ‘Rookie Of The Month’에 선정됐다. 에이트는 길거리 공연이 담긴 UCC 동영상으로 주목받은 뒤 MBC 신인발굴프로그램 ‘쇼바이벌’에서 S-그랑프리 우승으로 실력을 입증받은 그룹. 또한 ‘Song Of The Month’에는 5인조 인기 그룹 빅뱅이 ‘거짓말’로 지난달에 이어 연속 수상했는데 두 그룹 모두 이제까지 선정된 어떤 가수들보다도 많은 음원을 판매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시상식 전 “에이트가 생각하는 라이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멤버 이현은 “멀리 내다볼 것도 없이 쇼바이벌 안에서만 봐도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특히 V0S는 연락도 하는 친한 형들인데 굉장히 높은 실력들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저희와는 비슷하면서도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따라갈 목표라 생각하기에 충분하다”고 답했다. 다음은 에이트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 -수상 소감이 어떤가. ▲세계적으로 디지털 음원으로만 수상하는 건 처음이라 들었다. 아울러 데뷔 후 처음받는 상이라 기분이 더 좋다. 앞으로도 계속 받고 싶은 바람이다.(웃음) -멤버들 각자 미니홈피의 배경음악은 무엇인가. ▲원래는 각자 좋아하는 음악으로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저희 음악을 지정해놓았다. 주변 분들도 모두 저희 노래로 설정돼있다. -타이틀곡 ‘사랑을 잃고 노래하네’는 어떤 스타일의 음악인가. ▲흑인음악을 좋아하는 편인데 흑인음악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는 백인음악과 흑인음악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음악이 대세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접목시켰고 또한 가사에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 사랑을 잃어 마음이 아프지만 저희 노래를 듣고 힘내시라고 만들었다. -‘쇼바이벌’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았는데 ‘내가 정말 떴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는 언제인가. ▲(이현)지방 행사나 대학 축제에 갔을 때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고 성원해주셔서 그때 많이 느꼈다. 또한 무대에서가 아닌 평상시에는 자유로운 복장과 메이크업을 하기 전 얼굴인데도 불구하고 알아봐주실 때 조금 느꼈다. (주희)동대문에서 바지를 싸게 살 때도 느꼈다.(웃음) -에이트라는 이름으로 목표가 있다면. ▲에이트는 무한대라는 뜻이 있다. 저희 능력도 무한하게 펼쳐나가고자 무한대라 지었다. 멤버들 모두 다 작사와 작곡을 하고 있는데 이번 앨범에도 2곡이 들어가 있다. 앞으로 2, 3집 때도 저희 곡을 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1집 때보다도 저희만의 개성과 음악적인 색깔을 많이 표현하고 싶다. -혼자 여자 멤버라서 가지는 특혜가 있나. ▲(주희)차를 탈 때 조금 더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다는 것(웃음), 불리한 점은 남자 멤버들은 바쁠 때 화장실도 금방 다녀올 수 있는데 반해 여자라 화장실을 번거롭게 다녀와야 해서 그런 점이 힘들다. 에이트는 이날 시상식 무대에서 즐겨부르는 애창곡으로 UCC 활동 때 부르던 팝송을 열창해 눈길을 끌었으며 “우리 노래가 여러 사람들의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사용된다니 생각할수록 벅차다. 앞으로도 열심히해서 더 멋진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yu@osen.co.kr 에이트(8eight). 왼쪽부터 멤버 백찬, 주희, 이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