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삼성, 연봉 협상 칼바람 예고
OSEN 기자
발행 2007.10.19 10: 52

올 시즌 4위로 마감한 삼성이 지난 17일 16명의 선수를 방출시킨 데 이어 12월부터 시작되는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도 찬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며 선수들의 지갑을 두둑하게 해줬으나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 2년 연속 40세이브 고지에 오른 오승환(25, 투수)은 지난 시즌에 이어 대폭적인 인상이 예상된다. 올 시즌 60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40세이브(방어율 1.40)를 거둔 오승환의 올 시즌 연봉은 1억 3000만 원. 1억 5000만 원 돌파는 거뜬하다. 지난 시즌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유일하게 연봉이 깎였지만 5승 3패 7홀드(방어율 3.42)를 기록한 안지만(24, 투수)과 지난 4월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해 3승 8홀드(방어율 1.04)를 기록한 윤성환(26, 투수), 홀드 3위(19홀드)에 오른 좌완 권혁(24)도 이번 연봉 협상이 기대된다. '이적생' 신명철(29, 내야수)도 붙박이 2루수로 활약하며 타율 2할5푼2리 105안타 5홈런 31타점 43득점 19도루를 마크, 소폭 인상될 전망. '핵잠수함' 권오준(27)과 외야수 박한이(28)는 연봉 삭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권오준은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3승 5패 6홀드(방어율 3.41)에 그쳤고 박한이도 타율 2할6푼7리 128안타 2홈런 27타점 68득점 10도루로 예년 성적에 비해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조동찬(24, 내야수)과 임동규(28, 투수)도 삭감이 유력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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