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U턴' 김대우, 롯데 유니폼 입는다
OSEN 기자
발행 2007.10.19 15: 30

광주일고 출신 김대우(23)가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이상구 롯데 단장은 19일 김대우가 오는 21일부터 마무리 훈련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식 계약을 맺지는 않았으나 입단할 것이 유력하다. 김대우는 지난 2002년 광주일고 에이스로 활약하며 대통령배와 청룡기 우승을 이끈 주역. 고교 투수 랭킹 1위로 군림하며 롯데의 2차 지명 1순위로 지명받았지만 몸값 차이로 입단이 불발돼 2년 후 해외 진출을 허용한다는 조건 하에 고려대로 진학했다. 고려대에 입학한 뒤 2학년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한 김대우는 제대 후 올해 대만 무대에 진출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한국으로 돌아온 뒤 모교에서 개인 훈련을 병행하며 진로를 모색해왔다. 투타에서 모두 뛰어난 재능을 지닌 김대우는 프로무대에서 타자로 뛸 가능성이 높다. 이 단장은 "김대우가 고교 시절 3루수로 뛴 경험이 있다"며 "내년에 3루를 차지할 경우 정보명, 박남섭, 이원석 등 기존 내야수들에게도 자극이 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두 명의 외국인선수를 모두 교체할 전망이다. 펠릭스 호세(42, 외야수)-에두아르도 리오스(35)에 이어 롯데의 올 시즌 세 번째 외국인 타자인 로베르토 페레즈(28, 외야수)는 47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3리 48안타 8홈런 28타점 21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마무리 호세 카브레라(35, 투수)도 3승 4패 22세이브(방어율 3.65)를 기록했지만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선발급 투수 2명을 영입할 계획이나 신임 감독의 의견에 따라 계획이 바뀔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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