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완 GS칼텍스 감독, "배유나 뽑아 우승 느낌”
OSEN 기자
발행 2007.10.19 16: 14

“배유나를 영입하니 꼭 우승한 기분입니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이희완 감독의 표정은 매우 좋아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고교 졸업반 중 최대어인 배유나(18, 180cm, 한일전산여고)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 3층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07-2008시즌 여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GS칼텍스는 배유나를 비롯, 알짜배기 신인 3명을 영입했다. 행사가 끝난 뒤 이어진 공식 인터뷰에 참석한 이 감독은 “배유나를 영입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구단으로선 참으로 행운”이라며 “예감이 좋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드래프트에 임했다”고 담담히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 감독은 “(배유나는)당장 팀 전력의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배구를 할 줄 아는 선수”라고 평한 뒤 “세터를 제외하고 전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또래에서 최고의 기량을 지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워낙 배유나의 능력이 출중, 국가대표팀과 소속 팀에서 무리하는 바람에 무릎이 좋지 않다고 밝힌 이 감독은 “올 시즌 무리해서 뛰게 할 생각은 없다. 1년 이상이 걸리더라도 선수를 위해서, 천천히 부상부터 치료한 뒤 투입시키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감독은 “우리 구단이 지난 휴식기를 통해 세터 이숙자와 센터 정대영을 영입해 가장 안정된 구조를 갖췄는데, 여기에 배유나까지 투입됐으니 우승도 자신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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