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훈 스타리그 생애 '첫 승', 김준영 꺾고 8강행 '불씨' 살려
OSEN 기자
발행 2007.10.19 19: 18

SK텔레콤 '차세대 테란' 오충훈(17)이 뚝심있는 플레이로 '대인배' 김준영을 격파하고 스타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오충훈은 1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7' 16강 3주차 김준영과의 경기서 메카닉 전술의 진수를 보여주며 스타리그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리며 8강 진출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오충훈은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일반적으로 펼치는 바이오닉 전술이 아닌 메카닉 전략을 선택했다. 더블 커맨드 이후 빠르게 팩토리를 늘리며 골리앗을 생산해 뮤탈리스크 체제로 나온 김준영의 공세를 막아냈다. 김준영 역시 뮤탈리스크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자 빠르게 하이브 체제를 갖춰 궁극의 병기인 일명 '소 떼' 울트라리스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김준영이 울트라리스크의 맷집과 저글링의 기동성으로 오충훈의 세번째 기지를 공략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지만, 벌쳐의 마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능적으로 상대의 공세를 막아냈다. 오충훈은 섣부르게 병력을 움직이다가 위기를 자초하기는 했지만, 골리앗 체제에서 탱크로 전술을 변경하면서 차분하게 힘을 모았다. 탱크가 다수 모이자, 그 힘은 정말 막강했다. 시즈 탱크의 포격앞에 김준영은 울트라리스크와 저글링을 모두 잃으며 항복을 선언했다. ◆ 에버 스타리그 16강 3회차. 1경기 김준영(저그, 9시) 오충훈(테란, 12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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