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투신' 박성준 꺾고 2연승으로 8강 '눈 앞'
OSEN 기자
발행 2007.10.19 20: 10

'슈퍼 테란' 이재호(17, MBC게임)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진영수 전의 대역전극에 이어 옛 동료였던 '투신' 박성준 마저 제압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재호는 1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7' 16강 3주차 경기서 풀업그레이드의 바이오닉 병력을 앞세워 투신의 공격을 압도, 2승째를 거두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기분 좋게 2연승을 거둔 이재호는 "이번 시즌 첫 승 할때부터 기분은 좋았다. 변형태 선수와 경기만 이기면 확정이다. 다음 경기도 준비 많이 해서 3승으로 깔끔하게 8강에 올라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부족한 것을 느꼈다. 프로리그서 패배를 거듭하면서 나 자신이 형편 없다고 생각했다. 많은 연습량을 통해 자신감도 찾고 경기력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때 한솥밥을 먹던 이재호와 박성준과의 경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서 이재호가 승리를 다짐했던 이유는 이전 경기서 MBC게임 선수들이 모두 박성준에게 패했기 때문. "(박)성준이형이 항상 우리 팀원하고 얘기할 때 하는 말이 MBC게임 선수들에게는 안진다는 말이다. 그리고 (염)보성이, (김)택용이, (박)지호형, (서)경종이형 모두지면서 이번에는 내가 꼭 이긴다고 얘기를 했다. 이번에 이겨서 너무 좋다." 끝으로 이재호는 "다음 상대인 변형태 선수가 공격적인 선수고 잘나가는 테란중의 하나다. 내가 꼭 이겨서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 내가 이겨서 3승을 할테니깐 성준이형도 다음 경기를 이겨서 같이 16강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 에버 스타리그 16강 3회차. 1경기 김준영(저그, 9시) 오충훈(테란, 12시) 승. 2경기 박성준(저그, 1시) 이재호(테란, 7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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