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결정적 2타점 3루타와 득점(2보)
OSEN 기자
발행 2007.10.19 20: 43

주니치 이병규가 결정적인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이병규는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제2스테이지 2차전에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1로 앞서던 7회초 무사 1,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빨랫줄 3루타를 뽑아냈다. 클라이맥스시리즈 제2 스테이지의 첫 안타가 결정적일 때 터져나온 셈이다. 이병규는 요미우리 3번째 투수인 우완 니시무라를 상대로 초구 직구 헛스윙 뒤, 2구째에 다시 시속 146km짜리 직구가 몸쪽 높게 형성되자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중간을 꿰뚫었다. 이 사이 2루타를 치고 3루까지 진루한 우즈와 요미우리 1루수 이승엽의 야수 선택(번트 수비 때 1루 송구 대신 3루로 던졌으나 세이프됐다)으로 출루한 1루주자 나카무라가 홈을 밟았다. 이병규는 한신과의 제1 스테이지에서도 2차전서 승부를 굳히는 3점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이에 앞서 이병규는 앞 3타석에서 헛스윙 삼진-3루수 파울플라이-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으나 이 한 방으로 오치아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어 이병규는 후속 타자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기록했다. 한편 요미우리 4번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터뜨려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0-0으로 맞서던 투 아웃 1루에 등장한 이승엽은 주니치 우완 에이스 가와카미 겐신을 상대로 볼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3구째 시속 134km짜리 포크볼을 제대로 받아쳐 빨랫줄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중 주니치전 홈런 5발 중 2발을 가와카미 상대로 뽑아냈던 이승엽은 3구째 포크볼을 날카롭게 받아쳐 주니치 우익수 이병규 앞에 원 바운드로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그러나 이승엽은 이후 두 타석에서 내리 2루수 앞 병살타를 치고 말아 고개를 떨궈야 했다. 특히 7회초 나카무라의 번트 때 약간 높은 송구로 3루로 뛰어든 우즈를 잡지 못해 이병규의 3루타가 터지는 빌미를 제공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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